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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글쓰기나 메시지 작성 과정에서 헷갈리기 쉬운 표현 중 하나가 **‘묻히다’와 ‘뭍히다’**입니다. 발음이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두 단어 모두 올바른 표현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의미와 존재 여부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묻히다와 뭍히다의 정확한 맞춤법과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1. 묻히다의 의미와 용법
묻히다는 동사 묻다의 피동형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올바른 표현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 흙이나 다른 물질로 덮여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물건이 땅속에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땅에 묻히다’라고 표현합니다.
둘째, 가루나 액체 등이 다른 물체에 들러붙는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옷에 물감이 묻었을 때 ‘옷에 물감이 묻히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셋째, 어떤 사실이나 감정이 드러나지 않고 감춰지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의견이 다른 주장에 가려졌을 때 ‘의견이 여론에 묻히다’라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묻히다는 물리적 상황과 추상적 상황 모두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2. 뭍히다는 올바른 표현인가
뭍히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표현입니다.
즉, 공식적인 맞춤법 기준에서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뭍’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뭍히다’ 역시 맞는 표현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뭍’은 명사로서 ‘육지’를 뜻하는 단어이며, ‘뭍히다’라는 동사 형태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표현은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 × 옷에 흙이 뭍혔다
- × 기억 속에 뭍히다
위 문장들은 모두 묻히다로 고쳐 써야 합니다.
3. 헷갈리지 않는 사용 방법
묻히다와 뭍히다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덮이다’, ‘가려지다’, ‘붙다’로 바꿔 말할 수 있으면 → 묻히다
- 뭍히다는 선택지에서 제거
예를 들어,
‘이 사실은 금세 잊혀졌다’ → ‘사실이 묻혔다’는 자연스럽지만
‘사실이 뭍혔다’는 문법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4. 정리
- 묻히다: 표준어, 올바른 표현
- 뭍히다: 비표준어, 잘못된 표현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혼동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선택지가 하나뿐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맞춤법을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나 공식 문서 작성 시에는 반드시 묻히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